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지금 한일 관계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노 대통령의 방일을 위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무성 장관의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자이툰 부대 감축방침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한미 정부 차원의 협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중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어렵게 하기 위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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