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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상장사, 외상값 회수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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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상장사, 외상값 회수도 양극화

입력
2005.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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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외상값을 회수하는데도 대기업에 비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0일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524개를 조사한 결과, 올해 3ㆍ4분기 중기업(자본금 350억원 이상 750억원 미만)의 매출채권 회수기일은 평균 64.13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9일 길어졌으며 소기업(자본금 350억원 미만)은 64.45일로 0.32일 길어졌다.

반면, 대기업은 38.23일로 지난해 동기보다 오히려 0.19일 감소해 외상값 회수에서도 기업규모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이는 중소기업을 협력업체로 둔 대기업들이 외상값을 빨리 갚지 않는 등 횡포가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기업 전체의 3ㆍ4분기 매출채권 회수기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42.9일)보다 0.5일 길어진 평균 43.4일로 조사돼 경기회복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매출채권 회수를 앞당기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주고객인 대기업에 끌려 다니는 경우가 많아 외상값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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