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관광기념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10월 1일 복원ㆍ개통된 청계천 방문객이 1,0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이들이 구입한 청계천 관광기념품들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관광기념품 판매가 시작된 지난 달 17일부터 이 달 16일까지 한 달 간 기념품 매출액은 1억5,230여만원에 달했다. 시는 기념품 제작업체로부터 판매액의 4~4.8％를 저작권 사용료로 받고 있으며 이번 한 달 간 거둬들인 수입만 835만원에 이른다.
현재 청계천문화관 기념품점과 인사동 서울관광상품 판매점, 하이서울 북스토어 등에서 팔리고 있는 청계천 기념품은 청계천 우표첩, 열쇠고리와 휴대폰 줄세트, 문진, 티셔츠, 넥타이, 청계천 지도수건 등 13품목 27종이다.
이중 판매량 1위는 3,008개가 팔린 열쇠고리와 휴대전화 줄세트(2,500원)였고 책갈피의 일종인 북찌(6,000원), 티셔츠(6,0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판매액 기준으로 1위는 한 권에 4만9,000원짜리 청계천 우표첩으로 지금까지 2,000권이 팔려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는 지금 같은 판매 추세가 이어질 경우 청계천 기념품의 연간 매출액은 40억원 정도에 이르고, 시 수입도 2억~3억원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내년 청계광장에 설치될 미국 작가 클래스 올덴버그의 대형 조형물 ‘스프링(Spring)’을 기념품으로 제작해 설치 시점에 맞춰 판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회성으로 기념품을 제작해 배부한 적은 있었지만 전략적으로 상품화해 판매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 이라며 “기념품 판매는 시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는 것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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