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임명직 주요 당직자 가운데 영남 출신 의원들의 모습은 당분간 찾기 어렵게 됐다.
박근혜 대표가 내주 초 단행할 당직개편에서 영남권 출신 배제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18일 “영남당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박 대표의 의중이 인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무총장으로는 3선의 최연희 (강원 동해ㆍ삼척) 의원이 확정적이고, 대표 비서실장은 초선인 유정복(경기 김포) 의원으로 굳어졌다.
전여옥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재선의 권영세(서울 영등포을) 의원의 박 대표의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초선인 박찬숙 의원도 대변인 후보로 거론된다.
기존 사무총장의 권한을 나눠 갖는 전략기획본부장과 홍보본부장에도 비영남권 인사가 낙점될 전망.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재선의 정병국(경기 양평ㆍ가평)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홍보본부장은 역시 재선인 고흥길(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2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직 개편내용을 발표한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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