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가 현재 3,200여명에서 내년 중 1,000명이 감축된다.
국방부는 18일 당정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감축안을 설명하고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동의안을 23일께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회에서 파병연장동의안이 가결되면 곧바로 일부 병력의 철수준비에 착수, 내년 상반기부터 철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감축은 1개 민사여단과 이를 지원하는 병력을 중심으로 하되 이라크 재건 업무에 필요한 의료ㆍ공병부대는 철수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고 평화재건이라는 자이툰부대의 임무가 안정화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보병요원은 줄여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철수방안에 대해 미국과의 협의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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