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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간전염병 변형땐 現백신 무용지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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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간전염병 변형땐 現백신 무용지물 가능성"

입력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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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3건의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중부 후베이(湖北)성 샤오간(孝感)시와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시에서 또 AI가 발생했다고 중국 농업부가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AI 발생지역은 지난달 19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서 발생이 확인된 이후 1개월 사이에 13곳으로 확산됐다.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후베이성 샤오간시 샤오난(孝南)구 마오천(毛陳)진 징강(井岡)촌의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가금류 662마리가 폐사했으며, 신장 위구르자치구 허톈시 구장바거(古江巴格)향에서도 지난 10일 닭 3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 후베이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의 당국과 국가 AI 참고실험실은 정밀검사 실시 후 두 지역 가금류 폐사가 H5N1형 AI 때문임을 확인했다.

한편 헨크 베케덤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대표는 이날 “현재 AI의 원인이 되고 있는H5N1 바이러스는 인간 전염병을 유발시킬 수 없으며, 만약 인간 전염병으로 번지게 된다면 바이러스의 변형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며 “이 경우 기존 백신이 치료에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AI의 인간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 H5N1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더 치명적인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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