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사랑, 혹은 에로티즘 박찬일 지음. 시와 에로티즘의 닮은 점은 “나와 너, 그 불연속적 존재를 이어 연속적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시인인 저자는 백석에서 브레히트 유하 함성호에 이르는 드넓은 시 밭에서 길어올린 사랑의 다양한 시편들을 소개하고 깊은 사유의 해설을 덧붙였다. 푸른사상사 9,000원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여러 지적 산문집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의 철학적 연애 소설. 20대 커리어우먼 ‘앨리스’를 내세워 낭만적 연애의 실체와 허상 그 운동의 메커니즘을 다양한 근거들을 통해 흥미롭게 전개한다. 공경희 옮김. 은행나무 9,800원
▦카불의 책장수 오스네 사이에르스타드 지음. 종군기자인 작가가 카불의 한 책 장수 집에 머물며 겪은 아프간의 현실을 소설 형식으로 썼다. 진보주의와 가부장적 권력이 공존하는 아프간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억압 받는 여성과 아동의 실상을 담았다. 권민정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1만2,000원
▦고독의 노랫소리 텐도 아라타 지음. 유능한 가수 지망생과 여형사, 잔혹한 광기의 연쇄살인범이 벌이는 고독과 욕망과 범죄의 서사를 통해 ‘가족’이라는 유토피아적 이데올로기의 어두운 그림자를 부각한다. 일본 추리서스펜스대상 수상작. 양억관 옮김. 문학동네 9,500원
▦그리움이 어두워질 때까지 고은영 지음. 서양화가인 시인이 시에 그림을 묶어 낸 책. 지난 시절의 에스프리를 닮은 단정한 서정시편과 투명한 수채화들이 눈과 마음을 따듯하게 한다. 그림과 책 1만5,000원
▲ 교양ㆍ실용
▦라이언 리더의 길 미나기 가즈요시 등 지음. 진정한 리더의 부재로 기업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라이언 리더’의 덕목 25가지를 제시한다. 황영식 옮김. 카이스시스템 1만5,000원
▦노동자, 자기 역사를 말하다 정경원 등 지음. 역사학연구소 연구원,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현장의 노조 간부들과 대화를 통해 1970년대 이후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했다. 서해문집 1만4,900원
▦이야기 대체의학 박광수 지음. 수지침 전문가가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진단하고 스스로 고쳐나가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정신세계사 1만3,000원
▦참호에서 보낸 1460일 존 엘리스 지음. 수많은 통계와 보고서, 편지들과 문학작품까지 섭력해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총을 감싸 안고 참호에 몸을 숨기던 병사의 일상사를 생생하게 복원했다. 정병선 옮김. 마티 1만4,500원
▦BRICs의 기회와 위협 삼성경제연구소ㆍKOTRA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들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현지 무역관 직원들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잠재력과 성장성에서 위험 요소까지 분석. 삼성경제연구소 1만5,000원
▦위대한 기사, 윌리엄 마셜 조르주 뒤비 지음. 중세사가로 이름난 저자가 ‘세계 최고의 기사’라고 부르는 윌리엄 마셜을 통해 중세의 기사란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설명한다. 정숙현 옮김. 한길사 1만7,000원
▦씨알 함석헌 평전 이치석 지음. 함석헌 선생의 삶과 사상을 연대기를 바탕으로 정리하면서 철학적, 종교적 심리 변화과정까지 세세하게 살폈다. 영웅을 거부하고 소박한 인간으로 남고자 했던 면모가 돋보인다. 시대의창 1만6,500원
▦외로운 산소 원자의 여행 로렌스 크라우스 지음. 미세한 산소 원자를 주인공으로 20세기 동안 일어난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의 혁명들을 두루 설명한다. 박일호 옮김. 이지북 2만7,000원
▲ 학술
▦미국, 전쟁과 항복 사이에서 전득주 지음. 미국이 무엇을 위하여 한국전 참전을 결정했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전략과 전술을 구사했는지를 분석했다. 평민사 1만8,000원
▦화폐, 마법의 사중주 고병권 지음. 셰익스피어가 ‘추한 것을 아름답게, 늙은 것을 젊게’ 만든다고 한 황금(돈)의 비결, 나아가 화폐가 어떻게 이런 신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됐는지를 추적한다. ‘클리나멘 총서’ 시리즈 첫 권. 그린비 1만4,900원
▦갑신정변 연구 박은숙 지음. 갑신정변을 주도한 개화파들의 개혁방안을 담은 정령 14개조안을 분석하면서 김옥균, 윤치호 등 정변 관련자들의 회고록과 각종 저술을 비교 분석하여 당시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했다. 역사비평사 3만3,000원
▲ 어린이
▦진짜 못생긴 벌레 리즈 피콘 지음. 눈도 밉고, 얼굴도 밉고, 몸은 털 투성이, 다리까지 징그러운 주인공 벌레가 자신의 ‘못난 외모’로 새를 물리치고 제 모습을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 울퉁불퉁 유쾌한 원색의 그림이 다정하고 따뜻하다. 류재화 옮김. 토마토하우스 9,000원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권윤덕 지음. 외톨이 아이와 친구가 된 떠돌이 고양이는 늘 아이의 행동을 따라 한다. 어느 날 아이는 자신이 고양이의 행동을 따라 해보기로 마음을 먹는데…. 그 꿈과 환상의 세계가 민화 같은 그림의 세상 속에 스며榕駭? 창비 9,500원
▦꿈 수잔 보삭 지음. 갓난 아이의 꿈부터 호호 할머니의 꿈까지 다양한 꿈의 빛깔과 그 희망과 놀라움의 세계를 아름답고 시적인 문장으로 펼쳐놓고 있다. 지은이의 글에 맞춰 그린 15명의 전 세계 그림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했다. 김진숙 옮김. 미래사 9,500원
▦두 친구 이야기 안케 드브리스 지음. 엄마에게 수시로 맞으면서도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여자아이 유디트와 권위주의적인 아버지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미하엘의 우정을 나누며 차츰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이야기. 박정화 옮김. 양철북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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