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T)과 생명과학(BT), 개성공단 개발의 매력을 지닌 한국에 투자하세요.”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번영’ 이라는 주제로 16일 부산시청에서 개막한 ‘APEC 투자환경설명회’ 에는 21개 APEC 회원국 정부 대표, 기업인, 학자,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의 축사에 이어 도널드 존스톤 OECD 사무총장, 멕 휘트먼 이베이 사장,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멘델 컬럼비아대 교수의 연설 등이 이어졌다.
한국투자환경설명회와 지역별 투자환경설명회에서는 한국의 IT, BT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청사진 및 북한 개성공단에 대한 소개가 처음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IT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설명하기 위해 연사로 나선 삼성종합기술원 임관 원장은 “향후 IT산업은 지능형 로봇, 미래형 IT 자동차, 홈시네마, e-헬스, 전자종이, 착용형PC 등의 기술에 달려 있다” 면서 “글로벌 기업의 R&D센터 유치 등을 통해 한국이 IT 분야 신기술의 시험장(Test-bed)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2002년 시작된 개성공단은 우수한 노동력과 뛰어난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 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한 개성공단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 고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한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를 통해 홍콩의 레저ㆍ관광 회사인 뉴월드 TMT 등 12개 기업 대표와 총 5억 6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
또 시청 로비에 마련된 34개 해외거점 무역관에 약 300여명의 해외투자가가 다녀가 2억 2,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부산=특별취재단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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