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15일 난자 채취 윤리 논란과 관련, "지금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의혹이 남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한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일부 미국 기관들이 세계줄기세포허브 불참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진실이 밝혀지면 (그 기관들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2005 세계기술네트워크(WTN) 제임스 클라크 회장으로부터 생명공학상을 수상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세계 60개국에 회원을 두고 있는 WTN은 해마다 20개 분야의 기술 혁신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황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류머티즘 등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세계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줄기세포 연구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스터리에 싸인 과학자들의 불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황우석 교수와 결별한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의 성명은 배경에 관해 모호한 진술 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미국 내 줄기세포 전문가들도 섀튼 교수의 성명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이날 저녁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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