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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지역채널도 볼거리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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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지역채널도 볼거리 있게"

입력
2005.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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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방송법(제70조 제4항)에 따라 케이블 방송국(종합유선사업자ㆍSO)이 운영하고 있는 지역 채널들은 시간 때우기 식으로 운영되기 쉽다. 많은 자본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케이블 방송국은 작은 수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만을 선보이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내용도 기관장 인터뷰나 지역민 노래 자랑 등에 그치는 실정이다. 또 방송 내용을 몇 시간 단위로 잘라 적게는 3번에서 많게는 4번까지도 고스란히 보여주는 ‘순환 편성’도 시청자들을 질리게 한다.

방송위원회가 지난 6월 발표한 전국 종합 유선방송사업자 지역 채널 편성현황 결과에 따르면 전국 119개 케이블 방송사의 본 방송 비율은 9.4%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순환 편성은 90.3%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KBSㆍMBCㆍSBS의 강력한 항의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를 재방송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지역 채널은 더욱 볼 게 없어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ㆍ경기 지역 최대의 케이블 방송국(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ㆍ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은 지역 채널 4번을 통해 다큐멘터리 3편을 방송한다.

먼저, 17일에는 지하철 승객들의 하루를 가수 양희은의 내레이션과 함께 보여주는 ‘도시민의 삶, SUBWAY’(오후 1시, 7시)를 방송한다. 22일에는 월세 10만원을 감당하지 못해 하루에 7,000원씩의 세를 내고 살지만 그래도 꿋꿋한 쪽방촌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룬 ‘쪽방, 그 한 평의 희망’을 준비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여전히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하나의 신앙이자 전통 문화로 살아 숨쉬고 있는 무속 의례를 밀착 취재한 ‘서울의 마을 굿’을 방송한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또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종류도 대폭 늘리는 한편, 기존 방송 프로그램을 8시간마다 고스란히 다시 내보내던 순환 편성 방식도 시간대 블록 편성으로 바꾼다. 신설 프로그램에는 지역 내 중ㆍ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참여 프로 ‘1318 동네방네’와 여성 오피니언 리더를 인터뷰하는 ‘클로즈업, 이 사람’ 등이 포함됐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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