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3월 전 세계 16개국 프로 선수들이 벌이는 사상 첫 야구 국가대항전인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드림팀을 파견키로 하고 16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무국에 한국선수 차출을 공식 요청했다.
차출 대상은 현재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한국인 선수 13명 중 국내에서 군복무중인 정성기(애틀랜타)를 제외한 12명이다. 투수는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 구대성(이상 뉴욕 메츠), 김병현, 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백차승(시애틀), 송승준(샌프란시스코), 이승학(필라델피아), 류제국(시카고 컵스) 등 10명이며 야수는 최희섭(LA 다저스), 추신수(시애틀) 두 명 뿐이다.
예비 엔트리 60명 중 해외파가 13명을 차지함에 따라 국내 프로 선수는 47명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됐다. KBO는 12월초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인식 한화 감독과 김재박(현대), 조범현(SK), 선동열(삼성) 감독이 참석하는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마감시한인 1월16일까지 국내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2월 중순부터 오키나와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한 뒤 아시아지역 예선전 개막 전날인 3월2일 최종 엔트리 30명이 확정된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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