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 대륙으로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140억 마리에 이르는 전국의 모든 가금류에 대해 면역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농업부 자여우링(賈幼陵) 수의국장이 15일 밝혔다.
중국 농업부는 이날 서부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림분지 서쪽에 있는 쩌푸(澤普)현과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시의 우루무치현에서 각각 10번째, 11번째로 H5N1형 AI 발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AI가 발생했던 중국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에서 숨진 12세 소녀와 폐렴 증세 환자 2명중 9세 소년의 항체가 AI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AI의 인간 감염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중국 위생부의 한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중국통신사가 보도했다.
현재 샹탄현의 AI 발생지역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중국 위생부 전문가팀은 약 1주일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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