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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전용 화단이 청정기 대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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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전용 화단이 청정기 대신해요

입력
200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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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 식물, 음이온발산 화초 등으로 꾸며진 환경친화적 아파트실내 전용 화단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돼 15일부터 일반에 선보인다.

농림부는 14일 민간 전문가들이 개발한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 전용 실내 정원 모델’을 15~20일 서울 중구 메사 쇼핑몰 7층 전시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나올 화단들은 아파트 생활을 하는 도시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실내 화단을 설치하고 가꿀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출품작 가운데 우수작 10여점에 대해서는 농림부 장관상, 건교부 장관상 등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일 화단에 사용된 식물들은 저마다 공기정화나 ‘새집 증후군’ 등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것들이다. 이번 전시회에 나올 작품 화단들은 이런 식물들을 중심으로 여러 화초와 풀 등을 조합해 각 아파트의 크기 등 실정에 따라 안성맞춤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심 화초가 되는 시클라멘과 베고니아의 경우 미세먼지나 분진 제거 효과가 뛰어나고, 산호수와 선인장은 산소배출 능력이 탁월하다. 스파트필름은 아황산과 아질산 흡수효과로 보통 현관 쪽에 배치되며, 포인세티아는 음이온을 방출해 집중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서재나 공부방에 놓으면 좋다.

농림부 관계자는 “아파트 평수에 맞춰 다양한 모델이 공개될 예정인데, 현장 구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급형 화단의 경우 소형 평형은 50만원 내외, 대형 평형은 100만원 정도라는 것.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한 화단은 소형 평형이 350만원, 대형 평형은 500만원이나 된다. 보급형과 고급형의 중간인 일반형은 소형 100만원, 대형 200만원 수준.

농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친환경 식물 3~4개만 있으면 공기청정기 1대의 성능을 발휘한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실내 화단은 다수의 친환경 식물로 꾸며졌기 때문에 공기정화나 음이온 발산 등에서 공기청정기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식물이 배출하는 음이온이나 자연 향이 공기청정기가 인공적으로 배출하는 것보다 우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의 농림부 과수화훼과 (02)500-1882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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