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이후 19일째 지속된 프랑스 소요사태는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 전국적으로 374대의 차량이 불타고 212명이 체포돼 최근의 피해 규모감소세를 이어갔다.
남동부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리옹 도심 벨쿠르 광장에서는 청소년들과 경찰이 충돌이 있었다. 사태 발발 이후 주요 도시 도심에서 충돌이 일어나기는 처음이다. 시위대들이 리옹의 한 이슬람 사원에 소이탄을 던졌지만 폭발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밤새 경찰은 시위대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통신을 통해 주말에 파리 도심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자는 계획을 유포시킴에 따라 에펠탑과 샹 젤리제 대로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주유소 한 곳이 방화공격을 받은 것 이외에는 별다른 사고가 없는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경찰은 도심에 3,0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12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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