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2일 “우리는 협상에서 마카오 은행 금융제제 문제를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돌아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금융제재 해제는 협상조건이 아니라 (거론하지 않기로) 이미 합의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상의 언급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는 4차 6자회담 합의문인 9ㆍ19 공동성명 정신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달 중순 8개 북한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을 전면 동결하는 제재를 가했고, 북한이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을 통해 위조달러를 유통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 부상은 11일 5차 6자회담 1단계 회담이 끝난 뒤 “우리는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를 심각하게 제의했다”며 “조미 쌍방은 앞으로 회담을 열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 6자회담 대표단과 김하중 주중 대사,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 등은 11일 북한대사관에서 공동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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