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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참모들, 지방선거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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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참모들, 지방선거 앞으로

입력
200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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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는 청와대의 386 비서관이나 행정관들이 늘고 있다. 이미 출마를 결심했거나 적극 검토하는 비서관, 행정관은 6~7명에 이른다. 지방선거 ‘올인’을 위한 총동원령이 내려지면 그 숫자는 10명을 넘을 수도 있다.

최광웅(41) 인사제도비서관은 최근 서울 도봉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최 비서관은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 도봉구와 인연을 맺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전재수(35)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은 부산 북구청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삼호(40) 민원제안비서관실 행정관도 전남 곡성군수 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윤경태(44)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이미 9월에 사표를 낸 뒤 부산 해운대구청장 출마를 위해 현지에서 뛰고 있다. 신용훈(40) 비서실장실 행정관과 최근 청와대를 떠난 서양호(37)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도 서울지역 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정태호(42) 기획조정비서관은 “출마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서울 관악구청장 후보군에 꾸준히 거명되고 있다.

이를 두고 “지방선거에서 새 바람이 일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청와대가 출마를 위해 경력 쌓는 곳이냐”는 비판도 나온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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