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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거봐, 적립식펀드 들길 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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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거봐, 적립식펀드 들길 잘했지"

입력
200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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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해 말 캠페인 차원에서 가입한 적립식펀드로 뜻하지 않은 고수익을 거둬 즐거워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 등 우리당 내 386세대 의원들의 모임인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 회원 35명은 지난해 11월 증권업협회와 공동으로 ‘우리기업 주식갖기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하고, 개별적으로 주식형 상품에 가입했다. 올해 증시가 활황 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이들 의원이 가입한 펀드 수익률은 지난 11일 현재 대략 20%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매달 100만원씩 가장 많은 금액을 적립해온 김현미 의원은 원금 1,300만원에 320만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김 의원은 “빚이 좀 많아 저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큰 기대 없이 투자했는데 예상외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적립식 랩 상품에 총 220만원을 투자한 김영춘 의원도 원금의 20%를 넘는 고수익을 누리고 있다. 송영길 의원과 김부겸 이인영 강기정 김교흥 이화영 정청래 의원 등도 각각 100만원씩 투자해 40만원대 수익을 냈다.

송 의원은 “코스피지수 1,200시대를 맞이해 우리 증시도 장기투자가 가능해졌다고 본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우리 주식갖기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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