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신청 폭주

지난 7일 재개된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일주일 만에 신청건수 6,000건, 신청금액도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무주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3개 취급기관에 지난 주(7~11일) 접수된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대출 신청건수는 모두 6,030건, 액수로는 3,063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에 4,567건(2,167억원)이 신청됐으며 우리은행은 941건(593억원), 농협은 522건(307억원)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01년 7월부터 2003년 말까지 실시됐던 주택자금 대출에 비해 반응이 훨씬 뜨겁다”며 “8ㆍ31 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이 주춤하면서 이 기회에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