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회화사에 ‘서정적 추상’이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한 작가 류경채(1920~1995)를 기리는 류경채미술관(사진)이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문을 열었다. 고인의 작고 10주기에 맞춰 유족과 제자들이 힘을 합쳐 설립했다.
류 화백은 자연과 인간의 교감이라는 목가적 주제에 천착하면서 서구적인 모더니즘과 한국적 전통을 융합, 승화시키는데 평생을 바친 인물. 초기 구상을 거쳐 비구상, 말년의 추상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작품들을 한 데 모았다. 30일까지 ‘류경채 10주기전’을 열어 초기작품과 각종 유품을 공개한다. 기념문집 ‘폐림지 근방’도 발간했다. (02)392-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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