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전경련 만찬 행사를 주관한 자리에 부시 전 대통령을 특별 초청, 양국간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등 경제 교류 확대와 민간 차원의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만찬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아놀드 칸트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등 부시씨 일행과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 등 13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만찬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5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하해준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한미 우호협력 증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힘써준 결과, 오늘날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앨라배마공장은 한국 경제발전의 상징으로 준공식에 참석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미 수교 이래 굳건한 동맹으로 우호와 친선을 유지해 온 양국이 정치 외교 분야의 결속과 경제 통상분야의 협력ㆍ교류를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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