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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상투혼 김승현 '오리온스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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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상투혼 김승현 '오리온스 구세주'

입력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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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시즌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서울 SK에 홈에서 10연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날쌘돌이’ 김승현의 부상투혼과 용병 아이라 클라크(35점 11리바운드, 3점슛 4개)-안드레 브라운(23점 17리바운드)의 화려한 덩크슛 퍼레이드에 힘입어 SK를 118-94로 대파했다. ‘피터팬’ 김병철(2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4개)은 절묘한 외곽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지원했다.

오리온스가 이날 거둔 118점은 5일 삼성이 SK를 상대로 올린 118점과 타이를 이룬 것으로 SK의 수비력에 초비상이 걸렸음 보여주는 반증이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4승3패로 안양 KT&G와 함께 공동 3위로 3단계나 뛰어올랐다.

공동 선두권을 이루고 있는 삼성,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이상 5승2패) 등과 1게임차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K는 3승5패로 8위로 1단계 내려앉아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 김태환 SK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모든 공격은 김승현의 손에서 시작됐다. 오른쪽 발꿈치 부상으로 6일 KT&G전까지 결장했던 김승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1쿼터부터 훨훨 날았다.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등 총 16점을 거둔 김승현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어시스트인 13개를 배달했고, 스틸도 5개나 뽑아내며 특급 포인트 가드로서의 진가를 과시했다.

김승현의 손끝이 살아나자 브라운과 클라크의 슛이 폭발했다. 특히 이들은 10개의 원핸드 덩크와 슬램덩크를 성공시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전반전을 50-65 15점차로 밀린 SK는 포인트 가드 임재현(4점)과 센터 용병 웨슬리 윌슨(6점)이 3쿼터 초반 일찌감치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오리온스를 따라잡을 기회마저 날리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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