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축전의 주무대였던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가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경기도는 3만평 규모의 평화누리를 경기문화재단에 위탁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이를 위해 ‘평화누리 관리ㆍ운영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평화누리는 앞으로 청소년ㆍ문화예술 행사 등을 치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전환되며 일반에 임대도 가능하다.
평화누리의 야외공연장(7,893평) 사용요금은 오전 16만원, 오후 24만원, 야간 32만원이며 도가 주최하는 문화예술 행사나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사용하는 경우 등은 면제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평화축전의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문화, 청소년, 통일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지나치게 상업적인 행사만 아니라면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평화누리를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광복 60주년과 경기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평화누리에서 세계평화축전을 개최했으며 이곳에는 북한, 아프리카 빈민 등을 돕기 위한 생명촛불 파빌리온, 평화통일 기원 돌무지 등이 설치돼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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