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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49) 3번우드에 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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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49) 3번우드에 관한 오해

입력
200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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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들의 비밀 병기이면서도 골칫거리인 3번 우드를 잘 다루는 방법을 2차례에 걸쳐 알아보자. 프로골퍼들이 티박스에선 물론이고 그린 주변에서도 어프로치 대용으로 3번 우드를 사용하는 장면을 TV 중계에서 종종 봤을 것이다. 그런데 아마추어들은 티박스에 서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드라이버를 꺼내 든다. 장타가 필요 없고 전략적인 샷이 요구되는데도 멀리 날려야 폼이 난다는 속 좁은 생각 때문인지 굳이 드라이버으로 샷을 날린 뒤 ‘이럴 필요가 없었는데’라며 땅을 치고 후회한다.

가장 먼저‘생각을 바꾸라’고 말하고 싶다. 3번 우드는 헤드의 로프트 각이 보통 15~18도라는 점을 생각하자. 자연히 임팩트 때 이 각도에 의해 공은 떠오르며 샤프트의 길이에 걸맞게 날아 간다. 핸디 캡이 높은 아마추어 골퍼일수록 더 강하게 치려고 한다. 클럽이 길수록 멀리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럽이 길수록 평소와 같이 편하게 같은 힘으로 스윙을 하면 공은 로프트 각에 의해 떠올라 샤프트 길이에 의해 자연스럽게 멀리 날아간다는 점을 명심하자.

두 번째로 ‘원리 이해’를 권하고 싶다. 옛말에 ‘3번 우드는 쓸어 쳐라’는 말이 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이 클럽의 성격을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다. 클럽이 땅 즉 지면과 같이 공에 맞는 순간 잔디를 쓸고 지나가야 한다. 따라서 멀리 보내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피칭샷을 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휘두르면 된다.

이젠 3번 우드샷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어드레스 등 기본자세는 다른 클럽과 동일하다. 땅에 놓여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위치와 같은 왼발 뒤꿈치에 공을 둔다. 백스윙 땐 코킹을 해야 한다. 또 어깨회전을 충분하게 하고 왼발 뒤꿈치를 단단히 고정한다. 멀리 치기 위해 왼쪽다리를 많이 들어 올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임팩트 순간 공만 강하게 치려다 보면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 릴리스가 부자연스러워져 슬라이스가 난다. 따라서 임팩트 순간 그립을 놓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최대한 힘을 빼야 한다. 이를 위해 공 없이 눈을 감고 스윙을 하면서 임팩트 순간을 느껴보는 연습을 해보자. 헤드 업은 어떤 클럽을 잡아도 절대로 하면 안 된다.

골프클럽은 최대한 14개를 사용 할 수 있다. 이는 어떤 위치에서든 내가 원하고 내가 정하면 남을 의식하지 않고 모든 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칼럼에선

골프는 과시가 아니다. 코스 공략을 위해 매 홀마다의 다음 샷을 치기 좋은 지점에 보내는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3번 우드는 유용하다. 그렇다면 아마추어들의 ‘비밀 병기’가 될 3번 우드와 익숙해지는 요령을 알아보자.

이경철 프로 prokc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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