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의 ‘별중의 별’은 늦깎이 무명골퍼 바트 브라이언트(42ㆍ미국)이었다.
브라이언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을 일궈냈다.
프로 데뷔 이후 18년 동안 온갖 고난을 겪다 41세의 늦은 나이인 지난 해 생애 첫 우승을 맛본 데 이어 올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통산 2승 고지를 밟아 상금랭킹 22위에 오른 브라이언트가 쟁쟁한 강호 29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2타를 뿜어낸 뒤 나흘 내내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브라이언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269타)의 추격을 6타차로 따돌려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더구나 브라이언트는 2000년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이 갖고 있던 대회 최소타기록(267타)을 무려 4타 경신했고 1996년 톰 레먼(미국)이 수립한 최다 타수차 우승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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