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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씨 또 귀국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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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씨 또 귀국 미뤘다

입력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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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도청테이프에서 1997년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전달책으로 언급돼 검찰에서 2차례 소환통보를 받은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10일로 예정된 귀국 항공편을 또 취소했다.

7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홍 전 대사는 10일 뉴욕을 출발해 오후 5시10분 인천공항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KE082편을 예약했으나 최근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대사의 항공편 예약 취소는 지난달 29일 뉴욕발 항공편 취소 등에 이어 3번째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일정에 또다시 차질이 예상돼 수사 장기화가 우려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을 이번 주 중반께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까지 두 전직 원장을 조사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은성(구속) 전 국정원 차장을 소환해 도청자료를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보강조사했다. 검찰은 두 전직 원장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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