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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장터서 "김장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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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장터서 "김장준비 끝"

입력
2005.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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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준비는 직거래장터서 하세요.’

서울시 자치구가 17일부터 12월 중순까지 김장 배추 직거래장터를 연다. 해마다 열리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중국산 납 김치에다 기생충 알 파동까지 겹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가격도 다른 곳보다 저렴한데다 믿을 수 있고, 무엇보다 ‘원 스톱’으로 김장 관련 재료를 쇼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이번 장터에서는 자치구들이 자매 결연을 맺은 전국 시ㆍ군 산지에서 직송한 배추 등 김장 재료를 최고 20%까지 싸게 판매한다. 배추뿐만 아니라 무, 파, 고춧가루, 각종 젓갈류 등 김장재료 일체를 함께 판매하고 다양하고 싱싱한 야채류들도 선보여 직접 김장을 하려는 주부들의 방문을 기다린다.

동작구는 고랭지 배추 생산지로 유명한 평창 장흥 홍성 충주 등 전국의 다양한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이들 지역의 풍부한 농산물을 공급한다. 구는 이들 산지에서 직송한 배추 무 쪽파 육쪽마늘 광천토굴 젓갈류 고랭지 채소 등을 23, 24일 대방동 노량진 근린공원 내 다목적운동장에서 판매한다.

도봉구는 농산물을 비롯해 수산물과 축산물도 함께 선을 보인다. 구는 도봉구청앞 광장에서 24, 25일 무안 함안 진안 남해 충주 등에서 실어온 김장재료를 비롯, 한우, 과일 등을 취급한다. 17~18 노원구 노해근린공원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재배된 배추, 무 등을, 21~22일 금천구 시흥동 크리스탈부페 주차장에서는 충주 논산 홍천 김제 등 5개 지자체에서 보내온 배추, 무, 마늘, 젓갈 등을 판매한다.

한편 용산구는 13~16일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관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 쓰이는 배추는 경기 고양시 5,000여평의 주말농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재배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 마트에서 구입하는 야채들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어 해마다 많은 주부들이 직거래 장터를 찾고 있다” 며 “특히 올해는 기생충 파동 등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려는 주부들이 늘어 예년보다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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