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경제 교과서의 오류를 지적해 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직접 교과서 제작에 나섰다.
전경련은 6일 정통 주류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수록, 편찬한 중학교용 교재‘즐겁게 배우는 체험경제’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에 인정도서 승인을 신청, 1차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안에 최종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정도서란 재량 활동시간 및 클럽 활동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교재로, 올해 안에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즐겁게 배우는 체험경제’는 미국경제교육협의회(NCEE)가 만든 초·중·고용 교재를 재편찬한 책으로 8개장 17개과에 걸쳐 미시 및 거시경제, 국제경제의 기본 이론을 일상생활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전경련 김석중 상무는“경제 교과서 내용들에 오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의 근본원리를 부정하는 이념적 편향성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은 채 사회적 책임만 강조한다거나, 외환보유고 증대는 대외이자 지불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기술 등은 대표적 왜곡, 오류 사례”라고 지적했다.
황상진 기자 april@hk.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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