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 있는 국제학교들이 뜨고 있다. 학비가 저렴한데다 커리큘럼이 알차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우선 C.I.S는 완전 미국식 교육과정의 12년제 국제학교이다. 국제적으로 학력 인증을 받는다. 한국 학생 50여명을 포함, 대부분 외국 학생들로 구성됐지만 소수의 필리핀 부유층 자제도 포함되어 있다. 연중 수시로 자신에게 맞는 학년에 입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연 학비가 1,000만원 정도로 약간 비싼 편이다.
C.I.E는 10년제 국제학교. C.I.S 처럼 필리핀 부유층 자녀들과 외국학생(한국학생 60여명)들이 다니고 있다. 현대적인 시설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갖추고 졸업 후에는 미국과 영국의 연계된 대학으로 편입학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한국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도 적지 않다. 연 학비는 250만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매년 4~5월에만 한차례 시험을 치러 학년을 정하는 바람에 대다수 학생들이 제 학년에 입학하지 못하고 1~2학년씩 낮추어 입학을 하고 있다.
Royal Oaks는 시설면에서 C.I.S 나 C.I.E에 다소 떨어지지만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과 ESL 과정, 저렴한 학비(1년 150만원 정도)와 연중 수시로 제 학년에 입학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 유학의 성패가 영어캠프 선택에 의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ㆍ겨울방학에 여러 곳에서 시행되는 영어캠프에 대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필리핀 교육방법과 환경, 문화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영어수업과 갖가지 문화체험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영어캠프에 참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현재 필리핀 현지 영어캠프는 맨투맨 수업을 포함, 하루 6~8 시간의 영어수업과 수학, 토익 등의 별도 수업, 수영 골프 등의 특별강습이 이루어진다.
다양한 교육활동과 함께 현지 강사가 24시간 룸별로 상주해 과제와 일기를 보살펴주며 항상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게 대부분이다. 현지 학교의 수업청강, 필리핀 가정 홈스테이 등의 필리핀 문화체험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격보다는 캠프장소의 시설과 안전성, 주최단체의 신뢰성, 책임진행자, 튜터, 프로그램 등 여러가지 면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영어캠프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보험과 항공편, 숙박형태와 식단 등도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임주돈 세부CIA어학원장(www.ciacamp.com, 02-6382-3800~2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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