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세단뛰기 '3중 경사'

한국육상의 대들보 김덕현(조선대)이 제4회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귀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덕현은 4일 마카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16ｍ79를 뛰어 가지카와 요헤이(일본ㆍ16ｍ45)와 주슈징(중국ㆍ16ｍ45)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덕현은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최고기록(16ｍ78)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라오지안펑(중국ㆍ16ｍ71)을 넘어 대회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선수권 때 16ｍ78을 기록하며 박민수가 갖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16ｍ73)을 11년 만에 경신했던 김덕현은 1차 시기 16ｍ41에 이어 2, 3차 시기에는 실패했으나 5차 시기에서 힘찬 도움닫기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황경선(한체대)은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김진욱(국군체육부대)은 남자 80㎏급이하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태권도는 금 6, 은1, 동1개를 획득했다.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의 이혜진(우리은행)도 금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금 26, 은 33, 동 43개를 획득중이다. 북한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6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남북은 6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입장한다.

마카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