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4일 한국과 중국간의‘김치분쟁’을 양국이 융통성을 가지고 풀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부장은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 겸 당 총서기의 영국 등 유럽3국 방문과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김치 문제는 두 나라가 평등 호혜의 원칙에 따라 융통성과 인내를 가지고 토론할 때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장은 “세계 어디에나 김치처럼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식품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국제통상 규정과 객관적인 표준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는 김치보다 더 비싼 상품에 관한 분쟁도 잘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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