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세일 후 비수기를 맞은 유통업체들이 창립기념일 등을 앞세워 구매 금액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은행사나 다양한 형태의 파격 특별가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유통업체들의 ‘판촉대전’에는 백화점 뿐만 아니라 할인점들까지 가세한 게 특징. 백화점 업계가 사은 행사와 경품 행사를 앞세운 반면 할인점들은 ‘12년전 가격전’ 등 최대 50%까지 싸게 파는 가격 할인 행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백화점 개점 75주년을 맞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 롯데ㆍ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빅3’ 업체는 4~13일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현금, 카드, 상품권 등 구매 수단과 상관없이 15만원, 3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 금액의 7%에 상당하는 금액을 백화점 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다양한 경품 행사도 실시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일본 온천 여행권과 스키 시즌권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고, ‘롯데 멤버스 카드’를 출시한 롯데백화점은 최고 500만 포인트 적립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현대백화점도 서울 6개 점에서 ‘덕산 스파캐슬 천정향 이용권’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할인점 할인점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경품 행사에 나선다. 이번 달까지 방문 고객 중 매일 추첨을 통해 GM대우의 젠트라를 비롯, 슬림 디지털TV, 신세계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3~16일 ‘개점 12주년 최저 가격 대축제’를 열고, 통조림, 커피, 화장지 등을 12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고, 기저귀, 라면, 햅쌀 등 인기 상품을 최고 60% 싸게 판매하는 등 모두 1,500만개 상품을 특별 기획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드레싱, 식초 등을 980원 균일가에 팔고,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가장 할인받고 싶은 상품’ 200여종을 최고 50% 싼 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LCD TV등 가전 제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일부 수입 TV 초저가 경매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랜드마트도 4~13일 ‘불황탈출 가격 파괴 초특가 100선’ 행사를 열고, 1+1, 일부 월동 용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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