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의 옛 한미은행 노조는 2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데 이어 3일부터 펀드상품과 방카슈랑스 신규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노조는 이날 “계속된 교섭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2일 하루 총파업을 끝내고 3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겠지만 동시에 태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태업의 일환으로 펀드와 방카슈랑스 신규판매 중단 및 은행 내부보고서 제출을 거부키로 했다. 노조는 이미 신규 가계대출 취급도 중단한 상태여서 펀드 및 방카슈랑스까지 배제될 경우 파행영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파업이 벌어진 이날 전국 253개 한국씨티은행 영업점 가운데 86개 거점점포만 정상 운영됐으며, 나머지 점포들은 아예 문을 닫거나 제한적으로 영업을 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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