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5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스튜어디스 최모(26)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강도살인 피고인 민모(37ㆍ사진)씨가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1심 공판을 마친 뒤 성남지청 구치감 입구에서 교도관을 밀치고 도주했다. 최씨는 검찰청사 주차장 옆 담을 넘어 주택가 골목을 따라 단대5거리 방향으로 도주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키 172㎝에 몸무게 70kg인 최씨는 파란색 상하 운동복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수갑을 찬 상태였다.
경찰은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전ㆍ의경을 현장주변에 긴급 배치해 도주로를 차단한 뒤 서울, 광주, 분당 등 인접 경찰서가 공조해 민씨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다.
최씨는 지난 3월16일 성남시 분당구에서 자신의 택시에 탄 스튜어디스 최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훔친 신용카드로 80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가 같은 달 28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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