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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샙과 붙는 김종왕이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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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샙과 붙는 김종왕이 누구야?

입력
200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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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5일 개막하는 K-1 맥스 및 히어로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일 방한한 ‘야수’ 밥 샙의 상대 김종왕(31)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김종왕은 종합격투기의 개척자로 꼽히는 백전노장이지만 국내에 격투기 바람이 불기 이전인 1990년대 후반부터 2002년까지 해외에서 활동해 국내 팬에게 이름이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김종왕은 용인대 유도학과 1학년 때부터 당시 한국레슬링의 대부인 이왕표 사단에 들어가며 격투기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 4학년 때인 1996년에 지인의 소개로 일본 종합격투기의 원조 무대격인 판크라스에 진출, 본격적인 파이터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의욕과 달리 물 설고 말 선 타향에서의 성적은 초라했다. 98년까지 3년간 3승16패.

98년에 귀국했지만 척박한 국내 격투기 현실에서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2년간의 공백 이후 2001년에 미국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킹 오브 더 케이지(KOT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김종왕은 일본의 프라이드 신인 등용문 격인 프라이드-더 베스트에 출전해 1승1패를 올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체격(185cm, 120kg)과 경험에서는 밀리지만 기술과 체력에선 내가 앞선다”며 필승을 다짐한 김종왕이 최홍만에 이어 밥 샙에게 코리안 파이터의 쓴 맛을 보여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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