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볼링의 간판 선수 강희원(부산시청)이 제4회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이 됐다.
강희원은 대회 나흘째인 1일 마카오 볼링센터에서 열린 볼링 남자 2인조 경기에서 최종인(울주군청)과 함께 합계 2,834점으로 일본의 이토 마사루-모리모토 히로후미(2,807점)조를 27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강희원은 이로써 한국 선수단에 네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며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볼링은 이날까지 한국 선수단이 딴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획득해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양태영(포스코)은 국제무대 복귀전에서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양태영은 총점 56.437을 얻어 중국의 펭징(57.611점)과 루보(56.886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육상도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메달 사냥 대열에 합류했다. 남자 트랙 1만m에 출전한 이두행(삼성전자)은 마카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첫 날 경기에서 31분59초7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최종범(상무)은 54.19m를 던져 중국 선수들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여자 높이뛰기의 박진희(횡성군청)도 1.70m를 뛰어 넘어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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