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직전인 비인기지수를 살려내라.’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계가 시장에서 외면 받는 ‘KRX100지수’와 ‘스타지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3일 스타지수선물 거래를 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타지수선물은 거래 부진으로 4일 폐지될 예정인 코스닥50지수선물을 대체하며, 거래수수료가 1년간 면제된다.
삼성증권 전 균 연구원은 “스타지수선물은 코스닥50선물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한 만큼 코스닥시장의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한국의 다우지수’를 표방하며 올해 만들어진 ‘KRX100지수’도 지난달 말 이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소에 상장되는 등 활성화 노력이 가시화하고 있다.
거래소는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두 지수가 활성화할 경우 시장 건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KRX100지수나 스타지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미미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투자자들에게 깊이 각인돼 있어 KRX100지수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태”라며 “스타지수 역시 지난해 초 만들어진 이후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계속 밑돌아 인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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