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전문가들의 새만금사업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국제포럼이 2일까지 전북도와 환태평양도시발전협의회(PRCUD) 공동주최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만금의 날(1일)을 맞아 지난달 31일부터 전북 전주시 전주코아리베라 호텔에서 ‘새만금 간척사업과 신항만 개발’을 주제로 사흘간 열리는 ‘PRCUD 전북라운드테이블포럼’에는 미국 호주 네덜란드 일본 싱가폴 홍콩 등 6개국 지역발전 전문가 20여명과 국내 전문가 80여명이 참여해 새만금사업을 국제적 시각에서 재조명한다.
포럼은 간척사업의 국제적 모델이 되고 있는 네덜란드의 로엘 덴 듀넨 주택ㆍ국토계획ㆍ환경성 총괄국장이 ‘로테르담항의 역할과 개발과정’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새만금의 당위성, 한국의 지역발전정책과 새만금, 새만금종합토지이용계획, 투자와 재정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코 다이그라프(네덜란드) PRCUD 의장 등 각국 전문가들은 지난달 30일 새만금전시관과 방조제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환태평양도시발전협의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각국의 도시ㆍ지역발전 전문가 및 학자들이 이사를 맡으면서 행사 유치지역의 발전계획에 초점을 맞춰 토론을 벌이는 라운드테이블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한영주 전북발전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은 외국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의 미래 비전을 창출하기 위한 로드맵을 세우는데 목적이 있다”며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주도적인 기구를 설립하고 내부개발은 전략적인 유연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등 참신한 대안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에서는 도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새만금의날 행사가 열렸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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