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대개발은 한국식으로…’
중국이 차세대 경제개발 프로그램으로 추진 중인 서부 대개발 계획의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에 임창열(사진) 전 경제부총리가 참여한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임씨가 서부 대개발 계획의 중심지인 허난(河南)성의 명예 경제고문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인구가 1억여명이나 되는 허난성은 중국 최대 지방정부이며, 광물자원이 풍부해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난성 정부는 임씨와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도 고문으로 추대했다.
허난성 정부 초청으로 현지를 둘러보고 돌아온 임 전 부총리는 “평소 친분이 있는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 등 중앙정부 간부들이 ‘서부 대개발 사업 추진에 한국의 발전 경험이 필요하다’며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때 랴오닝성, 지린성 등과 교류한 경험을 살려 서부 대개발 사업이 중국과 한국 모두에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조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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