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화재로 소실돼 터만 남아있던 개성 영통사가 공사 3년 만에 복원돼 31일 낙성식을 가졌다.
1027년 창건된 영통사는 고려 11대 문종의 넷째 아들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이 출가, 한국 천태종을 개창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낙성식에는 천태종 전운덕 총무원장,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부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낙성식 후에는 영통사 복원과 관련한 남북 학술토론회도 열렸다.
천태종은 전각 29채를 복원하는 이번 사업에 기와 46만여장, 단청재료 3,000세트, 조경용 묘목 1만 그루, 비닐 자재 60톤 등 총 40억원 상당의 자재를 지원했다. 영통사에는 5층 석탑, 대각국사비, 당간지주, 동.서 3층석탑 등의 국보.보물급 문화재가 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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