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6급 인턴채용제’ 필기시험 결과 평균 경쟁률은 3대1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최고 11대 1부터 1대 1에 이르기까지 경쟁률이 크게 차이가 나타났다. ‘6급 인턴채용제’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추천받아 뽑은 후 3년 견습기간을 거쳐 최종선발하는 방식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견습직원 선발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에 따르면 총 216명이 시험에 응시해 74명이 합격, 경쟁률이 약 평균 3대 1이었다.
하지만 지역별 경쟁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토익 775점 이상 등 자격제한을 둬 지원자 수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랐지만 특정지역 출신을 10%이상 뽑지 않는다는 원칙이 적용돼 지역별 경쟁률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총66명이 응시한 서울의 경우 6명이 필기시험에 합격, 경쟁률이 11대 1에 달했으나 5명만 응시한 인천은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
경기 부산 등 응시자가 많은 곳은 평균 경쟁률을 크게 넘어섰지만 강원 충북 대구 울산 제주 등은 2대 1도 안 되는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에 따라 시험성적도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지역별 10% 할당원칙을 적용한 결과 합격 성적에 차이가 있다”며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기 때문에 지역할당 원칙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필기시험 합격자에 대한 면접시험은 24일~25일 시행되며 최종 합격자(50명)는 12월8일 발표될 예정이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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