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30일 한성렬 주유엔 북한대사가 ‘경수로 완공 전 핵 폐기 불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그도 냉정을 잃은 발언에 깊이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같이 말하고 “왜냐하면 그가 말한 것들은 정말 용납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내달 8일 전후로 열릴 6차 6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목표에 대해 “앞으로 나갈 방향을 모색하고 (핵 폐기) 원칙 등이 실제로 어떻게 이행될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와 비공개 업무협의 겸 만찬을 갖고 6자회담 전략을 조율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