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정동민 부장검사)는 28일 53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시인한 유명 벤처기업 로커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분식회계 외에도 금융정보분석원 등으로부터 횡령ㆍ배임 등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이날 오전 로커스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7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사실을 자진 공시한 터보테크에 대해서도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지낸 김형순씨가 대표로 있는 로커스는 팩스 정보검색 서비스 등으로 출발한 1세대 벤처기업 중 하나다. 휴대폰 제조업체인 터보테크 역시 지난달 벤처기업협회 회장에서 물러난 장흥순씨가 운영했던 대표 벤처기업이다.
검찰은 로커스 대표 김씨와 터보테크 전 대표 장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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