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후기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29,30일 주말 경기가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현재 팀당 2~3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상황.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상위권 팀들의 막판 승점 싸움이 치열하다. 박주영(FC서울) 등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득점왕 레이스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3장을 놓고 인천 성남 부천 울산 포항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4연승으로 후기리그 선두를 달리는 성남 일화는 30일 광주 상무전이 고비가 될 것 같다. 통합 순위 3위(38점)에 올라 있는 성남은 이날 승리하면 PO에 바짝 다가서게 되지만 패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광주가 꼴찌팀이지만 김도훈이 부상으로, 모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공격라인의 취약해진 점도 성남으로서는 걸리는 대목.
통합 순위 1위(42점)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대전 시티즌을 잡으면 최소 통합 2위를 확보해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다. 29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전도 양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현재 통합 순위 4위(36점)의 포항은 3위 성남이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PO에 나가려면 통합 2위인(39점) 울산을 반드시 잡아야 가능성이 있다.
‘축구천재’ 박주영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할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23일 수원 삼성전에서 56일만에 골맛을 본 박주영은 30일 부산을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팀의 플레이오프행이 무산된 만큼 박주영은 부산전을 포함, 남은 3경기에서 몰아치기를 해야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10골로 공동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는 산드로(대구) 두두(성남)가 PO에 나갈 경우 경기수에서 이들에게 상대적으로 뒤져 득점레이스가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또 다실바, 루시아노(이상 부산) 김도훈(성남)이 9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두두는 30일 광주전에 나서 11호골을 노리고, 산드로는 이번 주말 팀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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