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12월로 예정된 한일셔틀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현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반장관은 또 지난 17일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유감을 표명했다.
반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이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1시간 30분간
열린 회담에서“노무현 대통령의 12월일본 실무방문을 희망한다”는 마치무
라 외상의 요청에“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반 장관은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양국 정상회
담에 대해“APEC 의장국으로서 전체일정을 보아가며 검토하겠다”며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반 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한일 관계가 미래협력의 관점에서 발전해야 하지만 이번 참배가 여러 가지로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었다”며 참배 중단을 촉구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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