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정확한 정보 탓에 ‘수혜주’로 잘못 알려져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완구업체 지나월드는 26, 27일 이틀 연속 ‘해리포터 수혜주’로 부각되며 장중 상한가 가까이 치솟았다. 내달 1일 해리포터 최신 시리즈의 한국어판 발매를 앞두고 지나월드가 해리포터 팬시상품 관련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미 워너브라더스사와 맺은 해리포터 관련 계약은 이미 5월31일부로 끝난 상황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이 지나월드의 급등세를 해리포터 기대감 때문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회사는 완구와 팬시사업을 유지하긴 하지만 로봇관련 사업을 주력 업종으로 삼으려는 업체”라고 말했다.
단조(금속을 두들기거나 가압해 일정한 모양을 만드는 것)업체 봉신과 반도체부품업체 KEC가 고배당주로 꼽히면서 24, 25일 연속 강세를 보인 것도 이들 업체들이 최근 액면분할을 실시한 것을 감안하지 않고 주당 배당금을 전년도와 같이 예상했기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종목은 올해에도 작년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할 때 예상 배당수익률이 30%에 이른다고 알려졌으나, 액면분할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