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사라져야 한다.”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6일 이스라엘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시온주의자 없는 세계’란 제목의 연설에서 “시온주의 정권 수립은 세계 압제자에 의한 반(反) 이슬람 조치였다”며 “팔레스타인에 의해 이스라엘은 멸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대통령으로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전례가 없는 강도 높은 발언이다.
그는 “누구든 이스라엘의 실체를 인정하는 자는 전 세계 이슬람 국가의 분노에 찬 불길에 휩쓸리고 말 것”이라며 “시온주의 정권을 받아들이는 것은 곧 이슬람의 패배이자 굴복을 인정한 것”이라며 일부 이슬람 권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이슬람 공동체는 역사적인 적이 우리의 심장부에서 사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며 “팔레스타인들이 결국 이스라엘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병력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것을 ‘속임수’라 지칭하면서 “가자 지구는 처음부터 팔레스타인 땅이었다”고 주장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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