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017670), 보조금 허용 악재로 내려
정부의 제한적 보조금 허용방침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우려로 이동통신주가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보조금 허용방침을 최근 SK텔레콤의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 무료화 방침에 이은 두 번째 실적악화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 “현재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조금 수준은 10만원인데, 내년 예상 신규가입자 1,100만명에 대해 보조금이 5만원씩 증액될 경우 추가 비용은 5,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이동통신업 내년 매출액 대비 3%, 영업이익 대비 1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도 부정적인 시장 반응을 예상했다.
■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실적, 에상 밑돌아 하락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급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ㆍ4분기 영업이익이 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2%, 전년동기 대비 62.7% 각각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2,398억원,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9%, 28% 줄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봉현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이미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년부터는 해외수주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실적이 부진해도 영업이익은 14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나치게 나쁜 실적이 나왔다”며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 웅진씽크빅(016880), 배당 계획 발표로 상승
3분기 실적 호조와 주당 245원 배당 계획으로 강세를 보였다. 웅진씽크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8% 늘어난 1,325억원, 영업이익은 141.2% 급증한 9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웅진씽크빅은 또 이날 공시에서 2005년 사업연도에 주당 245원에 해당하는 배당성향 4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이날 웅진씽크빅의 호전된 3분기 실적과 배당계획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1만400원, 우리투자증권은 1만원, 삼성증권은 9,000원으로 각각 높였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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