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올해로 5번째 주최하고 있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大賞)에는 정보통신과 신산업, 환경 분야 등 모두 320여개 기업이 신청했다.
예년에 비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의 신청이 두드러졌으며, 신산업에 비해 정보기술(IT) 산업의 규모가 여전히 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산업 부문에서 미세기술과 환경기술 관련 기업의 참가가 크게 늘어나 미세기술과 환경기술 관련 산업의 발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생물기술 관련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오 산업 발전이 두드러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준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시장에 진출, 시장을 선도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320여개 신청 기업 가운데 본상 후보기업 100개를 선정했는데, 분야별 선정 기업 비율을 보면 정보통신기기가 41%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 및 콘텐트 30%, 통신기술 및 서비스 9%, 생물기술과 환경기술이 각각 7%, 미세기술 4%, 문화기술 2% 등의 순이었다.
각 부문별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남다른 경영전략으로 시장개척에 힘쓰고 있는 기업과 세계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있는 신기술, 신제품이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시대 흐름에 편승한 아이디어 위주의 반짝 상품이나 핵심기술을 외부에서 공급받은 아웃소싱 제품 등은 좋은 점수가 주어지지 않았다.
심사위원단은 “국내 각종 신산업 기업들의 제품 기획력이나 기술력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계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내수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벤처기업 붐마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그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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