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국제우체국에 천정배 법무장관과 강정구 동국대 교수 앞으로 백색가루가 들어 있는 괴우편물이 우송돼 경찰관 소방관 군부대원 정보기관원 등이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우체국에 따르면 한 직원이 24일 오전 10시50분께 미국우표가 붙어 있는 서류봉투 2매에서 백색가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봉투 겉면에는 천 장관과 강 교수가 수신인으로 적혀 있었고, 미국 소인은 찍혀 있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탄저균 여부를 조사한 후 군 화학대와 소방구조대가 우체국 내부를 검사했고 오후 2시40분께 상황이 종료됐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우편물 내에 탄저균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검역당국이 판정했다”며 “자체 조사 결과, 백색가루는 밀가루와 커피 크림을 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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