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CED)는 최근 우리나라가 고령화, 저출산, 노동시장의 경직 등으로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고령화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국민소득이 OECD 회원국의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한 채 성장을 멈출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든다.
1960~80년대 우리 경제의 기적과 같은 성장은 풍부한 노동력과 수출 주도형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모델은 지속적인 성장의 바탕이 되지 못한다. 다행히 현재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선전에 힘입어 세계 경제대국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IT산업이란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정보통신 기기 및 서비스 등 인터넷이 이끄는 글로벌 정보 인프라를 지원하는 산업을 말한다. 이들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얽혀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기기 및 부품의 개발과 소프트웨어의 제공이 필수적으로 따라줘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21세기 IT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며 가전ㆍ통신ㆍ인터넷 등 산업 전반을 이끌어 갈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단순 정보화를 넘어선 광대역통합망(BcN)을 기반으로 해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와 전자태그(RFID) 기술로 구현되는 미래는 인류를 소위 제4의 혁명인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이끌고 갈 것이다.
이런 변화를 주목하는 세계의 유력지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를 가장 좋은 선도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가 사는 집은 u-Home으로 우리 마을은 u-City로 발전할 것이며, u-Defence(국방), u-Health(보건), u-Learning(교육), u-Government(정부), u-Culture(문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삶이 변화를 거듭할 것이다.
OECD는 현재의 상황을 고령화와 저성장의 위기라고 했다. 그러나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한 범국가적 정책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나라는 혁명적 변화의 시대 중심에 서서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송관호·한국인터넷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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